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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작은 분자가 만드는 큰 차이
2025-09-15
— 건강을 지키는 필수 파트너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비타민’은 사실 그 이름만큼 익숙하면서도, 의외로 그 정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타민 C는 감기에 좋다” 정도로 알고 있지만, 그 이상의 이야기는 잘 전해지지 않지요. 하지만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단순히 보조제 역할을 넘어,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핵심 열쇠와도 같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사물이 보이게 하는 ‘로돕신’ 합성에 필수적입니다. 부족하면 흔히 ‘야맹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와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여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 1차 방어선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B군은 하나가 아니라 B1, B2, B6, B12 등 여러 가지 가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음식 속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는 데 관여하지요. 현대인을 괴롭히는 피로감, 집중력 저하, 입안 염증 등이 비타민 B 부족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피곤할 때 비타민 B’를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레몬, 오렌지, 파프리카 속에 풍부한 비타민 C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세포 손상을 막습니다. 또 콜라겐 합성에 꼭 필요해 피부 건강을 지키고, 철분 흡수까지 돕습니다. 단순히 ‘감기 예방’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인 면역과 회복력에 깊숙이 연결된 영양소입니다.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합성되는 특별한 비타민입니다.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뼈 건강의 핵심’이라 불립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우울감 완화, 면역 기능 조절 등 다양한 역할이 밝혀지고 있어, 단순한 뼈 영양소를 넘어 ‘행복 비타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타민 E는 강력한 항산화제입니다. 세포막을 공격하는 유해 산소를 막아 노화를 늦추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습니다. 그래서 ‘젊음을 지켜주는 비타민’이라는 별칭을 얻었지요.
상처가 났을 때 피가 멈추는 것은 혈액 응고 덕분인데, 그 과정의 핵심이 바로 비타민 K입니다. 부족하면 작은 상처에도 출혈이 길어질 수 있고, 반대로 충분하면 뼈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비타민은 약이 아니라 ‘필수 영양소’입니다. 음식만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면, 보조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작은 분자들이 모여 큰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오늘의 식단에 담긴 채소와 과일이 더 소중하게 다가올 것입니다.